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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하, 생일 기념 단독 콘서트 성료

가수 정동하가 생일 기념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정동하는 지난 7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에서 ‘정동하 콘서트 - 아주 특별한 우리들만의 시간’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이번 콘서트는 오는 17일인 정동하의 생일을 미리 기념하기 위해 열린 단독 콘서트로, 정동하는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며 다채로운 음악과 무대를 선보였다. 강렬한 비트와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머니’를 부르며 무대 위에 등장한 정동하는 팬들과의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공연의 막을 열었다. 그는 ‘이미 슬픈 사랑’, ‘사랑할수록’, ‘운명같은 너’, ‘이별을 노래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랑했지만’ 등 감성을 듬뿍 담은 선곡들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특히 대학교수로 출강 중인 정동하의 제자들 4명이 참석해 함께 ‘슬픈인연’ 무대를 꾸미며 사제지간의 조화로운 화음과 아름다운 호흡으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1부 공연의 마지막 순서에는 특별한 게스트의 무대가 펼쳐졌다. 주목받는 신인이자 정동하와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가수 권인서가 지원사격했다. 권인서는 ‘론리 나이트’와 ‘리멤버’ 두 곡을 선보이며 풍성한 무대를 선사했다.이어진 2부 공연은 웅장한 분위기의 뮤지컬 곡 ‘지금 이 순간’으로 시작됐다. 노래가 끝나자 정동하의 생일을 기념한 팬들의 케이크, 슬로건 이벤트가 펼쳐지며 감동을 더했다. ‘노을’, ‘차갑다’ 등 새로운 선곡들로 공연을 이어간 정동하는 지난 3월 24일 발매한 신곡 ‘사랑한다는 그 이유만으로’를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이외에도 ‘돈 스탑 미 나우’, ‘파이터’, ‘알람’, ‘추억은 만남보다 이별에 남아’까지 다양한 곡들로 팬들과 소통한 정동하는 함께 생일을 기념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며 공연을 성료했다. 그는 앵콜곡 ‘생각이 나’와 ‘네버 엔딩 스토리’ 두 곡을 부르며 관객들을 배웅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8 15:47
연예일반

[IS포커스] 트와이스, 여전히 찬란한 아홉 청춘이여

누군가의 성장을 바라보는 것은 얼마나 흐뭇한 일인가. 그런데 그 성장의 주체가 현역 중 최고참급이라면 이는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경이로움과 존경심으로 바라볼 일일 터다. 데뷔 때부터 ‘톱 걸그룹’으로 사랑받으며 수많은 히트곡으로 리스너를 즐겁게 해 준 그룹 트와이스의 여정이 그렇다. 2015년 데뷔 후 많은 이들에게 ‘치어 업’을 선사한 트와이스는 놀랍게도 10년차가 된 2024년에도 글로벌 무대에서 ‘현재진행형’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이들은 23일 새 미니앨범 ‘위드 유-스’(With YOU-th)를 발표하고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꾼다. ‘위드 유-스’는 트와이스가 지난해 3월 ‘레디 투 비’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으로, 무려 열세 번째 미니 앨범이다. 앨범에는 오리지널 영어 싱글 ‘아이 갓 유’를 필두로 타이틀곡 ‘원 스파크’, 수록곡 ‘러쉬’, ‘뉴 뉴’, ‘블룸’, ‘유 겟 미’까지 총 여섯 곡이 수록된다.전작 ‘레디 투 비’로 빌보드 메인 차트를 비롯한 여러 글로벌 차트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둔 트와이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여전히 찬란하고 뜨거운 2024년 현재의 트와이스를 보여준다. ◇ ‘원 스파크’, 여전히 타오르는 아홉 개의 불꽃타이틀곡 ‘원 스파크’는 언제나 뜨겁게 타오르는 트와이스의 열정과 아홉 청춘의 빛나는 이야기를 담아낸 곡이다. K팝 히트곡 메이커 이어어택이 작곡에 참여했고 ‘낙낙’, ‘아이 캔트 스톱 미’ 등을 쓴 작곡가 심은지와 지효 솔로 데뷔곡 ‘킬링 미 굿’으로 호흡을 맞춘 멜라니 폰타나가 작사했다. 뮤직비디오 본 편에 앞서 공개된 티저는 트와이스 멤버들이 서로를 독려하는 장면부터 일상을 함께 보내고 품어주는 모습까지 여전히 뜨겁게 달리고 있는 트와이스의 모습 자체가 그려진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연습 전 다짐을 하며 반짝이고 있는 아홉 멤버의 아름다운 열정이 그려져 왠지 모를 뭉클함을 자아낸다. 어둠 속에서도 반짝이는 조명과 촛불은 이들이 쌓아온 찬란한 우정을 뜻하는 듯 해 팬들과의 유대를 더 끈끈하게 자극할 전망이다.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은 트와이스가 꺼지지 않는 열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가운데, 국내와 아시아에 이어 미국 등 글로벌 시장까지 사로잡은 트와이스의 저력 이면에 깔려 있는, 음악과 무대에 대한 그들의 ‘진정성’이 신곡에 고스란히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마의 7년’을 딛고 현 소속사와 전원 재계약을 체결한 뒤 트와이스가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걷고 있는 행보는 계약 기간을 마친 뒤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는 비슷한 연차의 타 걸그룹들의 그것과 대비돼 눈길을 끈다. 이 배경에는 멤버들간의 끈끈한 유대가 있다. ‘멤버십’을 뛰어넘은 ‘찐’ 우정을 보여주는 트와이스이기에 가능한 현재의 모습이라는 평이다. 이들은 그들만의 특별한 우정을 음악으로 표현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달 초 선공개한 영어 음원 ‘아이 갓 유’가 그것이다. 이 곡은 경쾌하면서도 심플한 드럼 패턴 위 울려 퍼지는 앰비언트 사운드와 멤버들이 켜켜이 쌓아 완성한 보컬 하모니가 벅찬 감동을 선사하는 게 특징이다. 아홉 멤버가 오랜 시간 쌓아온 찬란한 우정과 사랑을 표현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항해에 나선 트와이스 멤버들의 따뜻한 우정을 그린 뮤직비디오도 인상을 남겼다. 멤버들은 바닷가 바위 절벽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는가 하면, 노을을 배경으로 둘러앉아 서로 기대어 미소 짓는 등 ‘시스터후드’를 보여줬다. 특히 아홉 멤버들은 함께 하는 모든 순간 같은 곳을 바라보고 포근히 껴안으며 서로의 버팀목이 돼 주는데, 멤버들이 10년 넘는 시간 동안 쌓아올린 우정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담겨 아련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영상으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 위기를 기회로…트와이스, 투어 아티스트 득실은트와이스는 모두에게 위기였던 코로나19 팬데믹을 기회로 만들어 다시 한번 도약에 성공했다. 데뷔 후 9년 가까운 여정의 초반부를 3세대 대표이자 국민 걸그룹으로 사랑 받은 이들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로 무대를 넓혔다. 2021년 10월 발표한 ‘더 필즈’를 시작으로 2022년 ‘문라이트 선라이즈’까지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핫 100’ 연속 차트인을 이룬 트와이스는 음악과 무대를 통해 현지 팬덤 공략에 성공, 투어 규모를 점점 넓혀갔다. 그 사이 재계약도 성사시키며 ‘마(魔)의 7년’을 넘어선 뒤로 더욱 굳건하고 견고하게 글로벌 시장을 다지는 중이다. 이같은 트와이스의 행보에 대해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트와이스가 최근 2년여 동안 해외투어에 집중하면서 그룹으로서의 생명력을 확인했다. 음악 스타일 또한 최근 트렌드를 잘 쫓아가고 있고, 후배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성숙한 여성으로서의 고민, 과거 영광을 함께 한 멤버들과 팬들의 우정을 테마로 삼아 그들만의 색채를 찾아가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김 평론가는 “투어 규모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탄탄한 팬덤이 있다는 것이고, 퍼포먼스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7년이 지난 시점 성장형 그룹으로 거듭났다는 점은 K팝 전반에 있어서도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트와이스가 투어 등 글로벌 활동에 집중하던 시기, 국내에선 아이돌 그룹이 4세대로 세대 교체가 이뤄져 트와이스를 향했던 스포트라이트는 다소 옅어진 것이 사실이다. 일각에선 트와이스의 ‘투어 아티스트’ 행보에 우려 혹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한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대개 국내에서 인기 정점을 찍고 시간이 많이 흐른 팀의 경우에는 다시 올라가기가 쉽지 않지만 요즘 해외 시장이 활성화되다 보니 국내와 시차를 두고 나중에 해외에서 터지는 경우가 있다. 현재 국내 시장은 4세대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보니 그 외의 그룹들은 다소 시대가 지나간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트와이스의 해외 인기가 상당한 만큼 음악 결과물에 따라 국내에서도 다시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트와이스의 반등 가능성을 진단했다. 미국 NBC 대표 모닝쇼 ‘NBC 투데이’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이는 트와이스는 오는 3월 새 앨범에 담긴 신곡들을 들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또 7월에는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해외 여성 아티스트 사상 첫 입성이 되는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콘서트를 진행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3 05:30
연예일반

브브걸, 10월 7일 첫 팬 콘서트 개최… 오늘(23일) 티켓 오픈

그룹 브브걸(BBGIRLS)이 데뷔 첫 팬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오는 10월 7일 오후 6시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브브걸 첫 번째 팬 콘서트 <원 모어 타임>’(BBGIRLS 1ST FANCON )이 개최되는 가운데, 8일 오후 8시 멜론티켓을 통해 티켓이 오픈된다.‘원 모어 타임’은 브브걸의 첫 번째 팬 콘서트다. 앞서 단체 포스터를 통해 ‘서머퀸’의 자태를 뽐냈던 브브걸은 석양이 비치는 해변과 노을 진 분위기 등을 통해 늦여름의 한때를 표현, 늦여름 축제 현장을 연상시키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8일 오후 8시 오픈되는 티켓을 향한 관심 역시 뜨겁다. 이번 팬 콘서트에서는 브브걸의 히트곡 무대를 비롯해 각양각색 VCR 영상과 코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에 팬들은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브브걸의 첫 번째 팬 콘서트 ‘원 모어 타임’은 10월 7일 개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3 16:53
뮤직

[현장에서] 왜 라우브만…프러포즈 이벤트의 선택적 논란 잠재우려면

가수 라우브의 첫 단독 내한 공연 중 펼쳐진 프러포즈 이벤트에 대중의 반응이 엇갈렸다. 누군가에게는 진짜 ‘스틸 더 쇼’였을지도 모를 공연에 갑론을박이 이어졌다.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라우브의 첫 단독 내한 공연이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일찍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약 1만5000명의 관객은 내면의 다양한 모습을 노래에 담은 라우브의 무대에 환호했다.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의 OST이자 라우브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스틸 더 쇼’(Steal The Show)였다. 공연 전부터 라우브가 부르는 ‘스틸 더 쇼’를 기대한다며 세트리스트를 찾아보는 이들도 있을 정도였다.그러나 정작 ‘스틸 더 쇼’ 무대에 대한 반응은 기대와 달랐다. 라우브는 ‘스틸 더 쇼’를 부르던 중 한 커플을 무대 위로 불러내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했다. 노래를 마친 후 감동이 가시지 않은 듯 얼굴을 감싸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를 두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프러포즈가 낭만적이고 감동적이었다는 반응과 날벼락이라는 반응이 엇갈렸다.라우브 공연에서 프러포즈 이벤트가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닐 뿐더러 타 아티스트의 공연에서도 프러포즈 이벤트가 빈번히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번 논란은 의아한 부분이 있다.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에서는 ‘러브 스토리’(Love Story)에 맞춰 프러포즈하고 이로 인해 커플이 생길 정도로 프러포즈 이벤트가 하나의 공식 이벤트인 것처럼 자주 진행된다.프러포즈 이벤트는 해외 아티스트 공연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국내 아티스트의 공연에서도 프러포즈 이벤트는 종종 있는 일이었다. 이승철, 노을은 자신의 공연에서 관객의 프러포즈 이벤트를 도왔다. 거미 역시 지난해 개최한 단독 콘서트에서 결혼을 앞둔 한 커플의 사연을 읽은 후 즉석에서 프러포즈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물론 라우브 공연 중 진행된 프러포즈 이벤트에 문제가 없다는 건 아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스틸 더 쇼’ 무대 내내 커플의 모습이 화면에 보여졌다. 이들 대신 라우브가 열창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라우브가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면 부정적 여론이 이렇게 거세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스틸 더 쇼’를 함께 즐기기보다 얼굴도, 이름도 모를 커플의 이벤트를 보게 된 관객이 실망을 표하는 것도 납득이 안가는 것은 아니다.공연 추최 측에 따르면 해당 프러포즈 이벤트는 라우브가 진행한 것으로 ‘엘리멘탈’ 속 엠버, 웨이드를 연상케 하는 실제 커플의 사랑 이야기로 ‘스틸 더 쇼’의 감동을 극대화하려던 의미였다. 이 같은 취지로 시작된 기획이었다는 것을 사전에 관객들에게 설명을 하고 이해를 시켰어도 결과가 같았을지 하는 의문이 든다. 공연은 관객과 함께 완성하는 콘텐츠다. 그 관객들 중 이벤트의 대상이 되는 몇명은 극히 일부일 뿐이다. 많은 관객들이 함께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어야 하고 콘텐츠를 그렇게 이끌어가는 것이 공연자와 주최측의 역할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01 05:59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10주년 기념 싱글 ‘Take Two’ 오늘(9일) 드디어 공개

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완성한 디지털 싱글 ‘Take Two’가 공개된다.방탄소년단은 9일 오후 1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Take Two’를 전 세계 동시 공개한다. 두 번째 챕터라는 뜻의 ‘take two’를 주제로 삼은 이 곡은 방탄소년단이 걸어갈 두 번째 길을 의미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모든 순간을 함께한 팬들에 대한 감사, 앞으로도 함께 걸어나가자는 약속을 담은 노래다.방탄소년단은 ‘Take Two’를 통해 지난 10년간 팬과 함께 걸어온 날들을 되새기고, 앞으로 함께 걸어갈 날들을 그리며 아미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슈가가 프로듀싱에 나서고, RM과 제이홉이 각각 곡 작업에 참여했다. ‘Take Two’에는 방탄소년단의 감미로운 보컬과 지금까지의 여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랩, 포근한 분위기의 어쿠스틱 사운드가 담겼다. 방탄소년단은 ‘Take Two’ 공개에 앞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멤버별로 각기 다른 이미지를 게재하며 신곡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방탄소년단 공식 SNS에 게재된 7장의 이미지는 각 멤버의 추억이 서린 장소들이다. RM의 디아비콘(Dia : Beacon) 뮤지엄을 시작으로, 진의 미국 LA 바다, 슈가의 콘서트장, 제이홉의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지민의 촬영 세트장, 뷔의 멕시코의 요트, 정국의 카타르 노을 등의 사진이 차례로 이어졌다. 각 사진에는 ‘LIGHT’, ‘BEGIN’, ‘SOUL’, ‘TOGETHER’, ‘FACE’, ‘YOUNG’, ‘STAY’라는 단어가 적혀 있는데, 이는 ‘Take Two’ 가사에 대한 힌트이기도 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데뷔 10주년 기념 FESTA(2023 BTS FESTA)를 통해 ‘Take Two’ 발매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 간다. “BTS PRESENTS EVERYWHERE”라는 슬로건 아래 온·오프라인에서 팬들과의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6.09 09:15
연예일반

양양 해변서 특별한 영감의 시간..‘양양유럽영화제’, 4일간 여정 막 내려

‘양양유럽영화제(Yangyang European Film Festival, 이하 YEFF)’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총 4일간 강원도 하조대 해변과 양양 작은영화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유럽 영화의 파도 (Waves of European Cinema)’라는 타이틀 아래 진행된 이번 ‘양양유럽영화제’는 해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영화를 송출했으며 관람객들에게는 야외 소음에서도 명료하게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사일런트 헤드셋을 제공했다. 대형 스크린 뒤로 보이는 노을과 바다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며들어 관람객들은 색다르고 매력적인 유럽의 문화를 해변 특유의 감성과 함께 느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체코의 대표 디저트 말렌카, 헝가리 와인, 제로 소다 클룹 등이 참여한 컬쳐 부스도 설치되는 등 유럽의 식음료 및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4일 전야제는 ‘더스탠드’에서 보컬, 키보드, 베이스 트리오가 ‘오즈의 마법사’ 등의 다양한 영화 음악을 선보이는 뮤직 콘서트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하조대 해변 야외 상영관에서 ‘일곱대의 당구대, 스페인’, ‘어느 록밴드의 평양 방문, 라트비아’ 두 편의 유럽 영화가 상영됐으며 전야제 애프터 파티에서는 시각예술가 빠키 작가의 흥겨운 디제잉 퍼포먼스로 영화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다음날인 5일 공식 개막식에는 양양군 관계자와 ‘양양유럽영화제’ 유럽 파트너 국가의 외교관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디어, 양양군민 등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김진하 양양군수, 페트코 드라가노프 (Petko Draganov) 불가리아 대사, 예르네이 뮐러 (Ernej Müller) 슬로베니아 대사 및 김익현 더스탠드 대표가 축사를 전하며 새로운 문화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번 영화제를 후원한 ‘양양문화재단’의 이사장이기도 한 김진하 양양군수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양양 하조대 해변에서 개최되는 양양유럽영화제를 축하하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오늘 첫발을 잘 내딛기를 바라며 관람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영화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제는 양양문화재단, 양양 작은영화관의 후원과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를 비롯해 벨기에,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덴마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을 포함한 총 12개국의 유럽연합 회원국 대사관과 및 헝가리 문화원이 협력으로 진행됐다. 특히 유수의 국제 영화제 수상 이력을 가진 영화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유럽특유의 감성이 전해지는 작품들이 상영되어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제를 주최한 ‘더스탠드’의 김익현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독특하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며 “양양유럽영화제의 시작과 함께 이 계획은 뚜렷하게 전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지역과 연계된 문화 사업을 벌여 양양지역에 새로운 문화의 빛을 비추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15 17:52
뮤직

빅뱅 태양 아닌 사람 ‘태양’으로 돌아왔다 [종합]

가수 태양의 음악과 마음가짐, 모든 게 완전히 달라졌다.태양은 지난 24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새 EP 앨범 ‘다운 투 어스’(Down to Earth) 발매를 앞두고 미디어 청음회를 진행했다. 태양은 그룹 빅뱅 출신으로서 K팝 대표 아이돌인만큼 언론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편이었다. 그만큼 태양의 이번 신보 행사는 취재진에게 큰 관심사였다. 이날 행사장은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행사장 도착과 함께 눈의 띄었던 건 태양이 직접 행사장 입구에서 기자들을 맞이한 점이다. 태양은 소속사 더블랙레이블 관계자와 동행, 기자들과 직접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나누었고 이는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신인 가수들도 좀처럼 하지 않는 모습에 신선함을 주기엔 충분했다.이렇게 행사 첫인상에 이어 첫 시작도 남달랐다. 행사 진행을 책임지는 MC가 존재하기 마련인데 태양이 직접 마이크를 들고 진행을 시작한 것. 태양은 “있는 그대로의 내 작업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기자님들이 내 작업실에 온 듯한 콘셉트로 준비해봤다”라고 인사했다. 실제 꾸며진 무대 모습은 피아노와 더불어 스탠딩 마이크까지, 언제든 태양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그의 작업실 느낌을 강하게 풍겼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어려운 일들, 힘든 일들이 많았는데 태양을 보며 위로를 받은 거 같다. 특히 노을이 질때 생기는 다양한 색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새 앨범 작업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이날만큼은 태양 특유의 발랄함과 파워풀한 캐릭터보다는 사뭇 진지하고 진중한 느낌의 태양이었다. 그는 앨범에 대한 간략한 인사를 마친 후 취재진과 함께 이번 앨범 수록곡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무대 위에서 내려온 태양은 취재진 객석 바로 앞에 앉아 화면을 바라보며 음악을 감상했다. 어떠한 미동도 없이 감상하는 뒷모습은 그가 이번 앨범에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는 지를 느끼게 했다. 이번 EP ‘다운 투 어스’는 다양한 장르 위에 태양이 직접 전곡 작사에 참여하여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냈다. 태양이 뜨고 지는 과정에서 보이는 석양과 노을, 그리고 어두운 새벽의 다양한 색채를 담아낸 ‘다운 투 어스’는 한층 더 성숙해진 아티스트 태양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이번 앨범 수록곡은 전반적으로 밝은 기운을 가져다주는 느낌이 강했다. 노래만큼이나 태양의 마음도 긍정, 그리고 밝은 기운으로 채워지고 있었다. 태양은 “그간 힘든 시기 동안 노을을 보며 위로와 큰 감동을 받았다”라며 “태양은 가장 성실한 존재가 아닐까 싶다. 정확한 시간에 뜨고, 지는 그런 성질을 닮고 싶어서 내 이름도 태양으로 지었다. 지금 이 상황이 어렵고 힘들지만 아름다운 방법으로 이겨낼 수 있는 걸 고민해왔다”라고 말했다.밝은 표정 속에서도 은연히 비쳐지는 태양의 진지한 눈빛은 그가 지금껏 고심해온 흔적을 알게 했다. 태양은 “쉽지 않은 상황들의 연속이었다. 특히 내가 군에 있을 때 안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다보니 답답했다. 또 코로나19 상황도 겹치며 음악 만드는데 순조롭지 않았다. 어렸을 때 부터 음악을 했는데 확실한 목적 없이 나아간다는 게 힘들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태양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볼 수 있었다. 그는 “앞서 말한 여러가지 상황들과 시간들로 인해 내 마음이 변하게 됐다. 초심으로 돌아가게 됐고 이는 결국 겸손함을 말한다. 당연한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음악 자체에 집중한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태양은 이번 컴백과 함께 대형 콘서트 장이 아닌 EBS ‘스페이스 공감’ 출연을 확정 지으며 팬들과 더 가까이서 소통하려 한다. 그는 “더 좋은 음악을 많이 만들고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과 만나고 싶다. 더 많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태양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음악적 변화뿐만 아니라 세상을 보는 관점들이 많이 바뀌었다. 나한테 소중한 게 뭐였는지 생각하게 됐다”며 “어릴 때 음악을 시작하면서 그 시간 동안 배우지 못한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 부족함을 바라보게 됐다. 인간 동영배(본명)로서 나은 사람이 돼야겠다고 모색하며 만든 앨범이다. 모든 수록곡들을 깊게 이해하며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태양은 행사를 마무리 하며 타이틀곡 “나의 마음에‘ 라이브 무대를 짧게 들려줬다. 무대 위 화려하기만 했던 빅뱅 태양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이번 행사 속 그의 진중한 말 한 마디는 그를 더욱 빛나게 했고 그의 입을 타고 들려오는 목소리 역시 취재진의 귀를 힘껏 적셨다. 태양이 무대를 마치자 곳곳에서 터져 나온 취재진의 박수는 쉽게 끊이지 않았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25 08:00
뮤직

클라씨·펜타곤·노을의 '일자리 창출' 응원, 청년도 장년도 한마음

“지나고 보니 혼자 힘만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멤버들이 함께 해줬고 기획사 스태프들, 곡을 써주는 분들, 우리 음악을 들어주는 팬들, 우리 소식을 전해주는 미디어까지. 그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그룹 노을이 장수 비결을 이 같이 밝혔다. 노을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2023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콘서트 치어 업(Cheer up)’에 참여했다.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노을이 강조한 장수 비결은 사회 각 분야의 조화였다. 일자리가 생기고 그 자리에서 기회를 얻은 사람들 각각이 제몫을 다할 때 사회 구성원 개개인은 물론 기업, 사회가 장수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2023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콘서트 치어 업’은 취업 희망자들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이번 콘서트에는 지난해 데뷔한 신예 걸그룹 클라씨와 데뷔 7년차를 맞아 재계약 시점에 다다른 보이그룹 펜타곤, 21년차 노을이 순차적으로 무대에 올라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기업으로 치면 신입사원과 중간 관리직, 간부가 각자의 역할로 하나의 성과를 완성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공연의 시작은 클라씨가 열었다. 클라씨는 ‘질러스’(ZEALOUS)와 ‘셧다운’에 이어 잠시 인터뷰 시간으로 숨을 고른 뒤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클라씨’, 지난해 10월 발매한 ‘틱틱붐’까지 화려한 퍼포먼스로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신인으로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응원도 건넸다. 클라씨는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노력하고 달려나가다 보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파이팅”을 외쳤다.객석에서는 클라씨의 응원봉을 든 팬들 다수가 열정적으로 무대를 응원하면서 다른 관객들까지 클라씨의 팬으로 끌어들였다. 펜타곤이 클라씨의 배턴을 이어받았다. 펜타곤은 무대에 등장해 ‘필인 라이크’(Feelin’ Like)로 공연을 시작하자 객석에서는 파란 빛이 나는 펜타곤 응원봉이 물결을 이뤘다. 일부 팬들은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펜타곤을 응원했다. 펜타곤은 두 번째 곡으로 ‘관람차’ 무대를 선보인 뒤 인터뷰를 가졌다. 펜타곤은 ‘좋은 일자리는 어떤 일자리?’라는 질문에 “각자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 팀워크가 갖춰져야 한다”고 현실적인 답변을 내놨다. 성취감과 좋은 보상도 꼭 필요한 요건이라고 덧붙였다. 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자신들의 경험도 답변의 토대가 됐다.펜타곤은 “우리도 계약직”이라며 “계약조항을 꼼꼼히 살피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말해 객석의 공감을 끌어냈다. 또 객석을 향해 “열심히 해도 안되는 건 내 탓이 아닌 세상 탓”이라며 “그러니까 (멈추지 말고) 계속 하세요”라고 외친 뒤 공연을 이어갔다.콘서트의 대미는 노을이 장식했다. 노을은 ‘너는 어땠을까’를 시작해 ‘전부 너였다’, ‘반창꼬’, ‘늦은 밤 너의 집앞 골목길에서’, ‘그리워 그리워’, ‘인연’으로 공연을 이어갔다. 앞선 클라씨, 펜타곤과 다른 발라드 무대였지만 관객들은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공연을 즐겼다. 때론 슬프고 때론 감미로운 발라드였지만 노래 사이사이 멘트를 할 때는 특유의 재치로 관객들의 웃음도 이끌어 냈다. 장수 비결에 대해 20년차답게(?) “건강도 잘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더 오래 노래할 수 있다”는 답변도 했고 강균성은 “그 동안 사업을 했다가 망하기도 했다. 아이스크림 가게를 했는데 메르스가 터지고 그랬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연륜이 느껴지는 어록도 남겼다. “‘여러분의 꿈이 명사가 아니라 동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유튜브 영상을 봤다”며 “변호사가 되는 게 꿈이 아니라 변호사가 돼 어려운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주겠다는 꿈을 가졌으면 한다는 거다. 동사가 꿈이라면 명사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로 울림을 남겼다.노을이 이날 공연의 마무리로 선택한 곡은 ‘청혼’이었다. 프러포즈송으로 인기를 끈 노래. 하지만 가사의 한구절 한구절은 관객 한명 한명의 마음에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돈트 비 어프레이드.(Don’t be afraid). 모두 잘 될 거예요.”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3.0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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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전국투어 ‘스물’ 첫 공연 성료 “20주년보다 중요한 건 팬들”

보컬그룹 노을이 2022년 전국투어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19일 용인 포은아트홀에서는 노을 2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스물’의 첫 공연이 개최됐다.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는 노을의 20주년을 맞아 개최됐다. ‘너는 어땠을까’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노을은 짙은 감성으로 히트곡 ‘전부 너였다’, ‘목소리’를 연이어 열창했다. 다양한 웹툰, 드라마에서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던 OST 무대도 선보이기도. 이어 노을은 지난달 발매된 미니앨범 ‘스물’의 수록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타이틀곡 ‘우리가 남이 된다면’과 수록곡 ‘너와 바다’, ‘스물’까지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은 각기 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뽐내며 팬들의 듣는 재미를 배가했다.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개인 무대도 돋보였다. 나성호는 트로이 시반 ‘엔젤 베이비’(Angel Baby)를, 이상곤은 브루노 마스, 앤더스 팩의 ‘리브 더 도어 오픈’(Leave The Door Open)을 , 전우성은 솔로곡인 ‘만약에 말야’를, 강균성은 샘 라이더의 ‘타이니 라이엇’(Tiny Riot)을 열창했다. 노을 콘서트의 관전 포인트인 토크 시간도 빠지지 않았다. 밸런스 게임 코너에서 노을의 흑역사 사진들이 공개되는가 하면 멤버들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공연장에 웃음꽃을 피웠다. 관객들에게 ‘하지 못한 말’을 주제로 사연을 받아 진행한 이벤트에서는 곧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관객에게 축가를 불러주기도 했다. 이 밖에도 노을은 ‘인연’, ‘하지 못한 말’,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붙잡고도’ 등 그동안 변함없이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노래들로 관객과 소통했다. 강균성은 “어릴 때는 우리가 인기가 많았으면 했는데 지금은 우리 음악으로 힘과 에너지를 주고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 늘 관객들의 행복을 응원하겠다”고 했고, 이상곤은 “20년 가까이 슬픈 발라드로 활동하다 보니 ‘관객들을 슬프게 해놓고 박수를 받는 게 맞나’ 싶기도 했는데 그 박수가 공감의 의미더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나성호는 “올해는 특히 20주년이라 어느 때보다 의미가 있는 것 같다. 20년 동안 우리의 꿈을 이뤄나가는 길에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들과 팬들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감사한 마음을 아주 크게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우성은 “20주년보다 중요한 건 팬들이 이 자리에 와줬다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용인에서는 첫 공연인데 공감하고 같이 즐겨줘서 고맙다”며 전국투어의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노을의 2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스물’은 12월까지 창원, 대구, 울산, 광주, 서울, 부산에서 이어진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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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스물’을 맞이할 수 있었던 이유 “흙길은 꽃길을 만드는 과정” [일문일답]

“스물까지 많은 일이 일어나죠. 아이가 태어나고 무한한 사랑을 받다가 성인이 되고, 부모가 아닌 친구, 연인, 학업에도 빠지고… 저희의 ‘스물’은 다사다난한 일들이 가득한 인생과 닮아있는 앨범입니다.” (강균성) 스무 살을 맞이한 보컬 그룹 노을이 데뷔 20주년 기념 미니앨범 ‘스물’을 들고 더 단단하게 돌아왔다. 전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타이틀곡 ‘우리가 남이 된다면’을 비롯해 ‘스물’, ‘아직 널 사랑해’, ‘너와 바다’ 등 총 6곡에 꽉 찬 감성을 눌러 담았다. 이상곤, 전우성, 나성호, 강균성 등 보컬 멤버로만 이루어진 노을은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제작한 그룹으로, 2002년 정규 1집 ‘노을’로 가요계에 등장했다. ‘붙잡고도’, ‘청혼’, ‘전부 너였다’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노을은 대한민국 발라드 계를 주름잡는 보컬 그룹으로 우뚝 섰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꽃길만 있었던 건 아니다. 소속사 계약 문제와 멤버들의 병역 문제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년여간의 공백기가 있었다. 멤버 개개인 또한 쉼 없이 달려야 하는 연예계에서 구설수 없는 장수 그룹으로 살아남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터.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만난 노을은 오히려 “그 모든 것들이 노을을 단단하게 만들고 성장시킨 것 같다”며 “진정한 꽃길을 걷는다는 건 아무 어려움이 없는 게 아니다. 흙길은 꽃길을 만드는 과정이다”고 담백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20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나성호 “매년 컴백하고 콘서트를 하다 보니 어느새 20년이 됐다. 감사한 마음이 제일 크다. 우리 노래를 듣는 이들에게도 고맙고 작곡가에게도 그렇다. 옆에서 일 해주는 소속사 식구들도 함께 해줬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덕분에 큰일 없이 안정적으로 20년을 지나 보낸다.” 전우성 “지금까지 차분히 흘러온 것처럼 앞으로 40주년, 100주년까지 흘러갔으면 좋겠다. 멤버들이 건강도 챙겼으면 좋겠다.” 강균성 “기적이고 너무 큰 축복이다. 모든 것이 퍼즐처럼 맞아서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맞춰나가야 할 퍼즐도 있다. 때로는 어렵고 힘들 때도 있었다. 그 모든 것들이 노을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성장시킨 것 같다. 진정한 꽃길을 걷는다는 건 아무 어려움이 없는 게 아니다. 흙길은 꽃길을 만드는 과정이다.” 이상곤 “천운이 따로 있지 않으면 이렇게 오지 못했을 것 같다. 멤버들 만난 것부터 시작이었다. 노을을 만들어 준 박진영 형에게도 고맙다. 못 만난 지 오래됐지만 만나면 고맙다는 이야기를 먼저 할 것 같다.” -긴 시간 함께할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이었나. 강균성 “음악적 성향이 맞고 마음이 맞는 멤버들을 만난 것이다. 때에 맞게 좋은 곡을 써준 작곡가, 우리 노래를 사랑해준 팬들이 큰 동력이다.” -20주년 앨범은 어떻게 준비했나. 나성호 “오랜만에 멤버들이 한 곡씩 만들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멤버 각자의 생각과 감성이 수록곡마다 들어가게끔 했다. 전체적으로 들어보면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각자가 곡을 만들어 멤버들 색깔이 많이 들어간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어떤 차별점이 있나. 강균성 “우성이 맡은 가사가 포인트다. ‘어떨 것 같아 남이 된다면’이라는 부분이 있다. ‘남이 된다면’이라는 표현이 기존 발라드에 있었나 할 정도로 신선했다. 서로에게 물어보는 질문으로 곡이 시작되는데 그 부분이 감상 포인트다. 연애 프로그램과도 잘 어울릴 것 같다.” 나성호 “처음 작업한 작곡가와 함께했다. 새 작곡가와 만든 시너지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또 코러스 없이 곡을 완성했다. 그동안은 같이 화음을 많이 넣었는데 이번 곡은 분위기를 생각했을 때 가사가 잘 들렸으면 좋겠다 싶었다.” -지금의 노을을 만들어준 대표곡을 하나 꼽는다면. 나성호 “‘그리워 그리워’가 가장 감사한 곡이다. 이 노래는 듣자마자 타이틀로 선정했다.” 이상곤 “강균성이 쓴 ‘말을 해’라는 곡이다. 처음으로 균성이가 곡을 쓰고 멤버들이 작사했다는 의미가 있다. 데뷔곡도 좋지만 멤버들이 참여한 첫 곡이다.” 강균성 “정키가 곡을 써준 ‘너는 어땠을까’다. 멜론에서 좋아요 수가 가장 많다. 뮤비 조회 수는 1968만이다. 발라드 가수 입장에서는 엄청난 조회 수가 나왔다. 지고 있는 노을을 올려줬다. 이 노래가 없었다면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도 화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음악 트렌드도 많이 바뀌었는데 앨범을 준비하며 걱정은 없었나. 이상곤 “요즘 MZ세대는 예전의 신세대와 다르다. 그때는 트렌디만 따라갔다면 지금은 레트로도 유행하고 예전 것들을 함께 향유한다. 과거를 찾을 수 있는 루트도 다양해졌다.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트렌디함도 좇겠지만 기본도 가져가고 싶다.” 나성호 “S.E.S., 핑클, 신해철, 이소라, 김동률, 토이 등을 듣고 좋아하며 자랐다. 나이에 상관없이 다양한 음악은 정서적으로 다양한 영향을 준다. 취향도 다양해졌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기민하게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강균성 “수록곡으로는 많이 시도하고 있었다. 노을 표 발라드를 계속 선보이며 봄, 여름 시즌에도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을 도전하고 싶다. 삶에 집중시켜 주는 음악을 하고 싶다. 악기, 고음, 애드리브가 많이 들어가지 않고 톤으로 편안함을 주고자 하는 소망이 있다.” 나성호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 그저 좋아하는 걸 열심히 했는데 우리 노래를 듣고 영향을 받는 사람이 많았다. 책임감이 피부로도 느껴진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지금의 노을이 스무 살의 노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강균성 “스무 살 때 연습생이었는데 정말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JYP 오디션을 붙었다. 스무 살의 나를 만난다면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 네가 있는 자리에서 해야 할 걸 하면 돼. 넌 곧 너무나도 소중하고 멋진 멤버들을 만나게 될 거야’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상곤 “뭐라고 이야기해도 듣지 않을 것 같다. (웃음) 옆에서 무슨 훈계를 해봤자 하고 싶은대로 할 것이다. 그저 ‘하고 싶은 걸 믿고 열심히 해’라고 하겠다.” -자신이 쓴 곡을 소개한다면. 나성호 “세상의 모든 마이너리티들이 듣고 위로받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곡을 쓰고 싶었다. ‘스물’ 앨범 제작 소식을 듣고 몇 달 동안 아무 생각이 안 나 창작을 못 했다. 뉴스, 다큐멘터리, 책을 통해 남하고 다르다는 것 때문에 차별받거나 혐오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잇츠 오케이’를 썼다.” 강균성 “첫 번째 트랙 ‘스물’을 작업했다. 제목을 고민하다가 스물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20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는 다양하다. 성인이 되는 시점이기도, 어느 누군가의 인생에서 기점을 마주했을 때이기도, 앞으로 빛나게 될 당신의 삶을 응원한다는 내용이다. ‘스물’이 앨범명, 콘서트 타이틀도 됐다. 주제를 아우르는 곡이 되었기에 더 큰 의미가 생겼다. 가사에 스물이라는 단어는 하나도 없다.” -팬미팅, 전국투어도 앞두고 있는데. 이상곤 “작년에도 전국 투어를 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공연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아직도 공연계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뮤지션의 공연장을 가득 채웠으면 한다.” -20년이라는 기간에 자부심도 있을 것 같은데. 강균성 “우리의 힘으로 온 것이라면 자부심을 느꼈을 수 있겠지만 오롯이 팬들에 의해 20년까지 올 수 있었다. 혹시 우리에게 자부심이 있다면 팬들이 준 것이다.” 이상곤 “노을의 음악을 일상에서 듣는 사람들에게 다 고맙다.” -앞으로의 목표와 각오를 꼽는다면. 나성호 “가수로서 20년이 짧은 시간은 아니다. 왕성하게 매년 컴백하고 활동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올드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다. 우리의 음악으로 삶의 위로를 많은 이들이 많았으면 한다.” 이상곤 “걷다 쉬다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얼마큼 더 할지는 모르겠지만 저승으로 가지 않는 한, 노을에서 이탈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탈하게 앞으로도 걷다 쉬다 하고 싶다.” 강균성 “책임감을 말하고 싶다. 20년을 활동하다 보니 음악과 함께 만들어져있는 추억이 많다. 물의를 일으키면 그 추억을 훼손하는 것이다. 인성을 비롯해 개인의 삶도 바르게 잘 살아내서 추억을 훼손하지 않는 가수가 되겠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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